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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신학원 일곱번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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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신학원 일곱번째 날. 시작은 10시지만 나는 8시쯤 간다. 미리 텍스트를 한 시간 반쯤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도 덜 붐비고, 한산한 덕수궁 돌담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상쾌한 찬 공기를 즐기는 것은 덤이다.
지난 주에는 보지 못했는데... 꽃이 많아졌다. 길가 화단의 꽃도 흔한 팬지가 아니라 더 좋다.
내 비록 그 길로 나서 뭐가 되지는 못했지만 여러 해 꽃꽂이를 배운 몸이다. 스무살 그 무렵 모니카네 화원에서... 모니카는 꽃꽂이 전시회에도 나를 데리고 다녔다. 그러면서 나에 대해 참 아쉬워했다. 흉내는 내는데 꽃다발을 던져 주고 알아서 꽂으라 하면 영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때 잘 했더라면 플로리스트가 되었을까? 머~ 덕분에 보는 눈은 좀 트였다.
오늘도 끝나고 몇몇이 점심을 함께 먹었다. 이게 우짠 호사란 말인가! 나는 내가 한 공부로 누구와 말을 해 보리라는 기대가 없었다. 논문은 남겠지... 그럼 언젠가 누군가 혹시 이 주제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나 죽은 담에 그걸 검색해 볼지도 모른다. 머 그 정도
그런데 몇 주를 꼬박꼬박 강의실에 오고, 샌드위치 하나 들고 , 조금씩 공동의 관심사를 확인해 가는 누군가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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