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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Luigino Bruni 교수 방한을 앞두고 우리는 이 강연에 꼭 와야할 사람을 초청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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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Luigino Bruni 교수 방한을 앞두고 우리는 이 강연에 꼭 와야할 사람을 초청하고 싶었다.
인터넷 검색으로 리스트를 만들고, 정태인 교수님을 강의실 앞에서 기다렸다. 용건을 이야기하자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며 찾아와도 좋다고 하셨다.
약속한 날, 친구와 함께 서대문 근처의 사무실에 가자 그 분은 나는 물론 약속 자체를 기억하지 못했다. 내가 받은 문자를 보여드리고야 들어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스테파노 쟈마니 교수의 책에 해제를 쓰셨던 정태인 교수는 한시간 정도 이야기를 듣더니 이제 우리나라에서 루이지노 브루니 교수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하였다.
그 반응에 용기를 얻어 나는 내가 만든 리스트를 내밀었다. 나는 이 분들을 만나고 싶지만 연락처도 모른다. 전화를 한들 누군지도 모르는 나를 만나 줄리도 없다. 그러니 이 중에 교수님이 아는 분이 있으면 그 연락처를 내게 가르쳐 주고, 그 분들에게 전화를 해서 내가 가면 만나라고 해 줄 수 있는가?
그 다음날 나는 이태리에 가야 할 일이 있었다. 돌아와 정태인 교수님이 내 부탁을 잊지 않고 그 분들에게 전화를 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두 달쯤 친구와 함께 한분 한분 찾아다니며 강연회에 오시도록 초대를 했다.
그저 단 한 번 자리를 함께 했을 뿐이지만 지금도 내게는 고맙고 고마운 정태인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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