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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에 잠이 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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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에 잠이 깨었다.
오밤중에 맨 입에 김치, 그 담엔 블루베리… 누룽지까지…. 배가 부르지 않을 리 없는데 헛헛하다.
이제 다시 자기는 틀렸다. 5시 반이 되면 공항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서야 한다.
오늘 12시에 제주에서 김재윤 시인의 1주기 묘제가 있고, 3시에는 시집발간 기념회가 있다. 행사 팜플렛 표지의 그 분 사진을 보고 나는 울었다.
누룽지는… 김재윤 시인의 장례식장에서 만나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지는 신부님이 준 것이다. 그 때 나는 논문 막바지였고, 이미 추석이나 설에도 집에 가지 않을 때였지만 소식을 듣고 여기는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에는 문상만 할 생각이었는데 사흘을 빈소에 있었고, 결국 장지까지 다녀 왔다.
왜? 나는 그의 진정에 나의 진정으로 답하고 싶었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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