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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 놓은 수술 날짜가 다가오자, 나는 집안 청소를 하였다. 수술 후 며칠 동안 집에 있어야 할 지도 모르니 먼지도 털고… (머, 내가 직접 했…
📖 받아 놓은 수술 날짜가 다가오자, 나는 집안 청소를 하였다. 수술 후 며칠 동안 집에 있어야 할 지도 모르니 먼지도 털고… (머, 내가 직접 했…0%
받아 놓은 수술 날짜가 다가오자, 나는 집안 청소를 하였다. 수술 후 며칠 동안 집에 있어야 할 지도 모르니 먼지도 털고… (머, 내가 직접 했다는 건 아니고 가끔 나를 도와주시는 분에게 부탁해서…ㅎㅎ)
수술 다음 날 밤이었나.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렸지만 확인하러 갈 기운이 없었다. 이틀쯤 후 살펴보니 옷장에 걸려 있던 옷이 모두 바닥에…. 아우~ 그러거나 말거나…
다시 일주일 쯤 후에 봉을 지탱하던 플라스틱 윗부분에 금이 가면서 봉이 떨어졌다는 것을 확인했다.
삼주가 지난 어제 드디어 이케아에 갔다!!
윗부분이 뽀개진 부품을 내밀며 9년 전 산 옷장이라고 하자 난감한 표정을 짓더니 너무 오래 되어 부품이 없을 수도 있을거라고 한다. 같은 것이 없다면 양쪽을 다 바꿀 수 있는 다른 비슷한 거라도 달라고 했다. 얼마쯤 후, 직원이 환한 얼굴로 같은 것이 있다고 들고 왔다.
다시 봉을 걸고, 옷을 챙기고 청소와 빨래를 했다. 몇 주 동안이나 집을 그 모양으로 둔 채로, 몸을 좀 추스리게 되면서 나는 먼저 학교에 왔고, 하루 몇 시간은 책을 읽었다.
왜 내게는 일상보다 공부가 더 먼저일까? 해 봤자라는 거 다 알면서도…^^
오늘 욥을 읽으면서 문득 떠오르는 생각. 내게는 하루 몇 줄이라도 글을 읽는 그 순간이 나를 나로 버티게 해 주기 때문인 듯 하다. 내 옆에 있는 사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내면의 깊은 그 빈 자리에 들어와 앉곤 하는 이들이 책 속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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